인도네시아 여론조사연구소(LSI)는 지난해 7월에 실시한 '아시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나라'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인 2016년 조사에서는 중국과 미국이 공동 1위를 기록했으나, 최근 3년간 중국의 영향력이 강화되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급증했다. 3위는 일본.
LSI는 지난해 7월 10~15일 6일간 인도네시아 성인 1540명을 대상으로 동 조사를 실시했다.
'향후 10년간 아시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나라'에 대해서도 중국이 1위, 미국과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2016년에 비해 미국이 5% 포인트, 일본이 3% 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국은 14% 포인트 상승해 39%를 기록했다.
'중국이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매우 좋다', '좋다', '나쁘다'. '매우 나쁘다'는 보기 4개 중,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32%로 가장 많았으며, '나쁘다'가 28%로 그 뒤를 이었다. '좋다'는 2011년 조사에서 43%, 2016년 36%로 서서히 낮아지고 있으며, '나쁘다'는 2016년 15%에서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발전에 모범이 되는 나라'를 묻는 질문에는 28%의 응답자가 일본을 지목해, 3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 지지자 중 24%, 야당인 그린드라당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당수 지지자 중 39%가 일본이라고 응답해, 2위의 미국을 27% 포인트 앞섰다.
민족별로는 자카르타의 베따위족, 서수마트라주의 미낭까바우족 중 각각 47%, 44%가 일본이라고 응답했다. 동자바주 마두라족은 20%가 중국이라고 응답해, 일본의 19%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