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바른미래당서 보수대통합 논의할 듯”

2020-01-14 09:17
  • 글자크기 설정

한국당·새보수당..."보수대통합 굉장히 어려워"

"탄핵 강 건너자...시대정신 반하는 일"

박지원 대안신당 전 대표는 14일 “안철수 전 대표가 귀국하더라도 바른미래당에서 둥지를 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안철수 추종의 비례대표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착근하면서 보수대통합의 논의를 이어가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대표의 태도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안철수 대표가 귀국하면 대표 자리를 넘긴다고 했다”며 “만약 넘긴다고 하면 그 당에는 약 100억원의 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가 약속을 지키든지 안 지키든지 그것은 이미 작년 여름까지 지지도 10%를 못하면 자기는 물러가겠다고 하고도 안 물러갔으니까 거기는 잘 하시리라고 본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보수대통합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박근혜 탄핵을 5·18을 인정하지 않는 그러한 통합은 이뤄질 수도 없지만 이뤄지더라도 국민적 평가가 엄청나게 잔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만약 박근혜 탄핵을 지금 구렁이 담 넘어가듯 묻고 가자, 이렇게 했을 때 비박 의원들이 그대로 참아내겠습니까”라며 “유승민 대표부터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탄핵에 대해 우리 국민은 통렬한 반성과 사과, 그리고 그 책임자들의 국회 진출을 반대할 것인데 이러한 것을 선을 명확하게 하면 친박세력들이 그대로 따라오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전 대표는 “그래서 보수대통합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또 그러한 박근혜 탄핵이나 5·18 문제를 묻어버리고 강을 건넌다는 것은 시대정신에 반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축사하는 박지원 의원.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