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베 우정 더 깊어질 것"…주한베트남 대사관 뜻깊은 신년회

2020-0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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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웬부뚜 대사 비롯 양국 귀빈들 참석해 자리 빛내

한국ㆍ베트남 전통의상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 준비

"한국과 베트남 관계 발전 가능성 아직도 무궁무진"

응웬부뚜 대사 베트남 교민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통신사]

2020년 경자년을 맞이해 주한베트남 대사관이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에서 신년회 행사를 열었다. 응웬 부 뚜 대사를 비롯한 양국 귀빈들은 이날 행사에서 양국의 깊은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향후 발전을 기원하는 자리를 가졌다.

뚜 대사는 신년사에서 한국에 살고 있는 베트남 교민 등 지난 한 해 양국 관계를 위해 애썼던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진 신년사에서 뚜 대사는 “베트남은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출입 규모가 총 5000억불 수준에 이르는 경제성장을 이뤄냈고, 110억불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대 베트남 최대투자국, ODA 지원국이자 제2위 교역파트너라는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관계는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다"면서 한국과 베트남이 긴밀한 관계를 재차 강조했다. 

뚜 대사는 베트남과 한국 외교 관계 수립 28주년을 맞는 2020년에도 많은 이들이 한·베 우호협력이 강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다.  

응웬 옥 껌 베트남 교민회 회장은 신년 인사를 통해 “지난해 타향에서 많은 고생과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민 모두가 노력하고 협력하면서 조국인 베트남의 발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며 “2020년에도 우리 교민들은 더 단결하고 두 나라의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뚜 대사는 한국 내 베트남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한 베트남 교민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응웬부뚜 대사( 가운데) 베트남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한 베트남인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사진=베트남 통신사]

이날 신년회에는 새해와 양국의 우정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예술 문화 행사가 열렸다. 특히 이날 행사를 위해 베트남에서 직접 한국을 찾은 호치민시 예술단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베트남 민속무용을 비롯해,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 패션쇼와 베트남의 전통의상인 아오자이 패션쇼도 함께 열렸다.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 패션쇼 [사진=황프엉리 기자 ]

이날 호치민시 예술공연단의 공연 외에도 베트남 유명 가수인 민 트 (Minh Thu)가 베트남 교민들의 향수를 노래하는 대표적인 곡 '헬로 베트남'을 불러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베트남 전통 타악기인 터릉 (T'rung) 공연도 이어졌다.

 

베트남 유명가수 민트(Minh Thu)가 '헬로 베트남'을 부르고 있다. [사진=황프엉리 기자]

 

베트남 전통 타악기인 터릉 독주 공연 [사진=황프엉리 기자]

프로그램 말미에는 이날 행사를 후원했던 베트남 항공사 Vietnam Airlines (베트남항공)과 Vietjet Air (비엣젯항공)의 협찬으로 베트남으로 돌아오는 왕복 항공권 10장으로 추첨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비엣젯항공 한국지사는 이날 추첨 항공권으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교민들이 다가오는 설날에 가족들을 만나러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어 이같은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응웬 부 뚜 대사(왼쪽 첫번째)가 이날 왕복 항공권 당첨자에게 비행기표 건내주고 있다.  [사진=황프엉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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