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마을의 아이들이 산타할아버지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선물해 화제다.
산타할아버지를 울린 주인공은 강원 화천군 상서면에 있는 다목리 어린이집 아이들.
화천군 화천읍에는 국내 유일의 핀란드 산타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화천군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의 산타클로스와 엘프를 화천으로 초청했다.
화천에 도착한 산타와 엘프는 화천산타우체국 본점과 화천어린이도서관, 사내도서관 등을 돌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바쁜 일정을 보낸다.
지난 10일 오전, 15사단 다목리 어린이집 아이들이 조심스레 산타우체국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이들은 이 자리에서 산타클로스에게 불우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54만 원을 전달했다.
난생처음 어린이들로부터 선물을 받은 핀란드 산타는 큰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여러 나라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만 했지, 다른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성금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며 “매우 놀랍고 감동적이며 아름다운 경험”이라고 했다.
산타할아버지는 작은 산골 마을 아이들이 전달한 매우 감동적이며 아름다운 선물을 품고 13일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