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문재인 정권 맞서려면 통합 필수…"생각 차이 극복해야"

2020-01-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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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에 관해 각 보수진영 간 양보와 이해를 촉구했다.

10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내에서 통합에 대해 강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나는 오래전부터 통합을 주장해왔지만 당내 그런 입장에 대해서도 심정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말문을 열면서 통합 반대파의 몇 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을 나열했다.

통합 반대파들이 당장의 보수통합을 반대하는 배경에는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에 대한 반감과 우리공화당의 포용 조건 등이 있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윤 의원은 "찢어진 몸과 마음을 다시 하나로 합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가 하루 아침에 치유될 수 없다는 것 잘 안다"라면서 "그러나 우리의 분열은 누구를 가장 기쁘게 할까 누구에게 정치적 이익을 가져다줄까? 문재인 정권이 브레이크 없는 폭정의 가속폐달을 밟는 것은 우리의 분열 때문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윤 의원은 "사상 유례없는 검찰 학살도 우리의 분열 때문에 거침없이 단행한 것이다"라며 "만일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긴다면 대한민국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문재인 정권에 맞서 이기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합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이 기회를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다"라며 "새보수와 유승민 의원도 이런 우려와 비판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서로의 이해를 당부했다.

윤 의원은 "우리가 개혁보수로 가야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더 나아가 중도개혁세력까지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말에도 100% 동의한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이 하나가 돼야 한다. 모두가 서로의 태도를 이해하고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통합을 향해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세구 기자 k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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