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디오북 서비스 1년... 누적 사용자 21만명 달성

2019-12-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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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디오북 서비스인 ‘오디오클립’이 유료 서비스 정식 출시 1년 만에 누적 사용자 수 21만명을 달성, 국내 1위 오디오북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고 31일 밝혔다.

오디오클립은 네이버가 약 5개월간의 베타서비스를 거쳐, 지난해 12월 시작한 유료 오디오북 서비스다.

오디오클립은 현재 60여개 출판사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인 1만여종의 오디오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월 2만3000명의 이용자가 오디오클립을 통해 오디오북을 이용하고 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오디오북은 ‘법륜 스님의 행복’으로, 총 2만권 이상 판매됐다. ‘오 헨리 단편선’, ‘82년생 김지영’ 등 13종의 오디오북이 1만권 이상 판매됐다.

오디오클립 오디오북은 성우 뿐만 아니라, 배우, 아이돌 등의 셀럽이나 작가가 직접 낭독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배우 한지민과 이상윤, 가수 장기하 등 22명의 셀럽이 총 33권의 오디오북 낭독에 참여했으며, 혜민스님, 김영하, 유현준 등 작가가 직접 낭독한 오디오북도 23권이다.

이외에도 오디오클립은 올해 7월부터 매주 수요일 베스트셀러 오디오북을 새로운 네이버 첫 화면에서 공개하는 ‘수요 오디오 책방’, 10종의 작품을 90일간 5000원에 대여할 수 있는 ‘오디오북 미니 멤버십’ 등의 모델을 내놓았다.

오디오클립은 오디오북 제작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출판사들의 오디오북 제작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해냄 등 총 10곳의 출판사에 투자해, 총 200종의 작품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했다.

지식·교양 분야 베스트셀러를 저자가 직접 요약하고 낭독하는 ‘90분 콤팩트 오디오북’도 제공하고 있다. 최태성 작가의 ‘역사의 쓸모’, 윤광준 작가의 ‘심미안 수업’ 등 총 6종이 공개됐으며, 내년에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오디오클립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이인희 네이버 리더는 "내년에는 구독 모델을 본격적으로 실험하면서, 사용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오디오북을 경험하고, 출판사들은 오디오북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사옥[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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