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1월부터 850여개 품목 수입관세 인하

2019-12-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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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돼지고기·의약품·일부 IT 품목 등 대상

중국이 내년 1월부터 냉동 돼지고기, 의약품, 일부 정보기술(IT) 제품 등 850여개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전격 인하한다고 밝혔다. 

23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관세세칙위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수입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일부 제품에 대해 관세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관세세칙위원회는 850개 품목은 최혜국 세율보다 낮은 수입 잠정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품목에는 냉동 돼지고기, 냉동 아보카도, 냉장 오렌지 음료 등이 포함됐다. 

또 의약품 성분의 가격을 인하하고 신약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천식 치료용의 생물염기류 약품과 당뇨병 치료약품 원료 등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일부 원료에 대해선 무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선진 기술 확대와 첨단 장비, 부품 수입 확대를 위해 반도체 장비를 비롯한 일부 첨단 장비와 부품에 대한 수입관세도 인하한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율 인하 폭은 고시되지 않았다. 

아울러 오는 2020년 7월 1일부터 중국은 176개 IT 기술 품목에 적용돼온 최혜국 세율과 관련해서도 5단계 인하 조치를 취하며, 이와 맞물려 일부 품목의 수입잠정세율도 조정될 것이라고 신화망이 전했다. 

신화망은 "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페루, 코스타리카, 스위스, 아이슬란드,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칠레, 파키스탄 등 국가는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및 아시아태평양무역협정에 따라 훨씬 더 낮아진 수입관세율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세칙위원회측은 "이번 조정은 중국이 수입을 확대하고 무역 공동 발전 및 환경 조성을 촉진시켜 더 나은 개방형 경제체제를 만들고자 위한 것"이라면서 "또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큰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중국 정부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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