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부 김병만과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은 직접 잡은 대방어로 저녁 식사를 하며 꿈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계속 뭔가를 보여주실 것 같다”라는 이승기의 말에 김병만은 “보여주기 위해서 한다기보다는 내가 정말 비행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멀고 어렵게만 느껴졌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가 어려워했던 영어를 하나씩 배우면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조종면허를 따고 나니 바로 또 목표가 생각났다. 비행이 활성화된 나라에서 배우고 싶다”라며 계속 이어진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에게는 좌절의 순간도 있었다. 김병만은 2017년 스카이다이빙 연습 중 척추 부상을 당했던 이야기를 하며 “포기는 안 한다. 계획을 틀겠지”라며 “허리를 안 다쳤으면 비행기를 안 탔을 수도 있다. 다치고 나서 꿈이 바뀌었다”라고 밝혔다. 그런 그는 “어느 방향으로라도 가면 된다.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라는 가르침을 전했다.
이어 김병만은 “기회가 된다면 14인승 비행기를 몰아보고 싶다”라며 새로운 목표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김병만은 “꿈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나의 채찍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목표가 나를 달리게 해준다. 꿈을 이루면 또 다른 꿈이 올라온다. 꿈은 죽어야 끝난다고 생각한다”라며 끝없는 꿈에 대해 이야기 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김병만을 따라 사막 횡단에 나섰으나 이는 만만치 않았다. 따가운 햇볕과 모래바람은 물론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 때문에 한 걸음을 나아가기도 어려웠다. 이승기는 “나의 꿈이 사막이었지만 사막이 이런 데인지 몰랐다”라고 했다. 그러나 고난을 이겨내고 오른 사막 언덕 정상의 경치는 그간의 힘듦을 싹 잊게 했다. 멤버들은 대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에 환호했다.
마지막으로 김병만이 멤버들을 데리고 향한 장소는 뉴질랜드 북쪽 땅끝 케이프 레잉가였다. 이곳에서 김병만은 또 하나의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그것은 전 세계 핵심 도시의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들에 서울 표지판을 추가하는 것. 그는 “‘정글의 법칙’ 촬영을 하면서 서울 방향의 팻말을 달았는데 워낙 바람이 세니까 없어졌다. 그래서 이 팻말을 다시 다는 것이 목표 중의 하나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병만과 멤버들은 힘을 합쳐 팻말을 달았고, 김병만은 “우리나라 분들이 보고 뿌듯해하시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덧붙였다. 이날 김병만과 멤버들이 합심해 함께 목표를 이룬 이 장면은 훈훈함을 자아내며 분당 시청률 8.6%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