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이 지난 10월 출시한 '비보무브럭스'는 클래식한 시곗바늘 아래 스마트워치가 감춰져 있는 독특한 제품이었다.
스마트워치가 주로 운동복이나 캐주얼한 복장과 어울렸다면, 비보무브럭스는 정장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시계였다.
◆ 체력·스트레스 관리 등···8개 운동 기록 측정
체력 추적 기능과 바디 베터리, 스트레스 추적, 심박 체크, 수분공급 추적, 수면 추적 등 고급 헬스 모니터링 기능을 갖고 있어 건강 상태를 꾸준히 체크할 수 있었다. 왼쪽으로 창을 밀면 일일 걸음수, 계단을 오른 층수 등도 볼 수 있었다.
손목 침박수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심박수 표본을 수집해 이상 심박이 감지되면 알려주는 기능도 있었다. 운동강도가 어떤지도 체크할 수 있었다.
하루동안 먹은 물컵수를 기록해 둘 수도 있어 수분공급 섭취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물컵수를 꾸준히 기록해 의도적으로 섭취량을 늘릴 수 있을 듯하다.
얕은 수면, 깊은 수면, 램 수면 단계의 분석기능이 탑재돼 자신의 수면상태를 종합적으로 체크해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걷기, 달리기, 요가, 수영, 근력운동 등 8개의 운동 기록 측정을 통해 운동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블르투스 연결 기능을 활용하면 비보무브럭스의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진다.
비보무브럭스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가민 커넥트 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 식이다.
메시지, 알림 등 확인이 가능해 시계에 메시지 내용 등이 나타났다. 달력과 날씨도 블루투스로 연결해 확인 가능했다. 듣고있던 노래를 바꾸는 등 음악 제어도 가능했다.
다만 착용감과 가격은 다소 아쉬웠다. 이 제품은 42mm로 스테인리스 스틸 베젤에 이태리산 프리미엄 가죽이 적용됐다.
하지만 손목에 비해 베젤이 커 손목뼈 부분이 불편했다. 가죽도 뻣뻣한 편이어서 착 감기는 느낌보다는 겉도는 느낌이 들었다.
비보무브럭스는 66만9000원~71만9000원으로 일반 스마트워치보다는 고가다.
△좋은점
-정장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
-다양한 운동관리 및 건강추적 기능
△아쉬운점
-착용감
-6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