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중 공무원 후생복지사업 분야 '2위'

2019-12-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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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형 출산, 육아 인사케어 시스템' 효과성 및 파급성 인정

대구시가 공무원 직원 후생복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민선7기 들어 추진 중인 '대구형 신 인사혁신 프로젝트'가 20일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대상 '후생복지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체 2위(우수)를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은 우수 후생복지사업의 공유·확산을 통해 직원 근무여건 등을 상향 평준화 하기 위해 인사혁신처가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일·가정 양립 제도를 비롯해 각 기관에서 시행중인 후생복지사업 중 호응도가 높고 효과성, 파급성이 있는 사례들이 경쟁을 펼쳤다.

대구시는 '대구형 신인사혁신 프로젝트'에 포함된 '출산·육아 인사케어 시스템'을 우수사례로 제출해, 인사 분야 전문가와 교수, 노조임원(공노총, 통합노조, 전공노)들로 구성된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대구시가 유일하게 입상했으며 최우수상은 경찰청에 돌아갔다.

'대구형 신인사혁신 프로젝트'는 민선7기 들어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공직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인사혁신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권영진 시장의 시정철학을 담아 지난 해 9월 마련했다.

특히 출산 및 육아공직자에 대한 과감한 지원책을 내용으로 하는 '출산·육아 인사케어 시스템'이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맘케어오피스'의 경우 올해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청 본관에 운영하며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핀 결과 만족도가 100%에 달하고 설치를 확대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10월에 별관에도 문을 열었다. 여러 기관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민간으로 확산도 기대된다.

승진예정 남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육아휴직에 대해 선제적으로 홍보하는 '승진대디 육아휴직 의무상담제'는 부부 공동육아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구시청 소속 남성 육아휴직 신청자 수(25명)가 전체 육아휴직 신청자 수(85명)의 29.4%이자 전년도 같은 기간 신청 건수(14명) 대비 79% 증가 하는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또 휴·복직 부담 없는 '인지상정(人之常情,인력지원상시예정)'을 통해 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을 100%보충했다.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남녀 직원에게는 올해 4월 전국 최초로 실적가산점을 부여했으며(21명), 3자녀 이상 직원의 경우에도 승진심사 시 우대했다.

이 밖에도 육아휴직 복직자의 경우 상담을 통해 어린이집 인접 기관 전보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다자녀 공무원에 대한 맞춤형 복지포인트 지급 확대(둘째 당초 5만원→10만원)와 2개월 이상 근무 시 육아휴직자에 한해 성과상여금 100% 지급도 성과로 꼽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공공기관은 '모범적 고용주'로서 직원들의 다양한 후생복지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특히 공직자가 능력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시민들에게도 그 편익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되므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향후에도 직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9월 인사교류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11월에는 지방인사혁신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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