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경제부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기존 산업을 고부가가치화시키고,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제2·제3의 규제자유특구를 유치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에 이은 여당 수석전문위원 출신으로서 낙하산 인사 논란을 염두에 둔 듯 "공직생활 대부분을 기획재정부에서 보낸 경험이 앞으로 시정운영에 많은 장점이 되겠지만, 지방행정을 이해하기에는 미흡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시장님과 직원 여러분들께서 불철주야 뛰어 다니시는 모습을 멀리서나마 지켜봐 왔다"면서 "부산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국비확보를 비롯해 중앙부처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일에 제가 가장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971년 부산 태생인 박 경제부시장은 1993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에는 사법고시(43회)에도 합격했으며, 이후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2011∼2012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과 세제실(2013∼2114년),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실(2015년) 등지를 거쳤다.
지난 3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근무하다가, 예산확보를 위해 업무상 만나던 오거돈 시장이 직접 경제부시장직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