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재난을 당했을 때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재난 대응 시 위성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19일 아주경제와 만난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위성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하면서 일본의 이동통신사업자 소프트뱅크의 사례를 들었다. 소프트뱅크는 지진으로 통신이 두절된 곳에 위성기지국 차량을 보내 신속하게 통신을 복구시킨다. 그는 “소프트뱅크의 재난 대응 시 위성활용 사례는 우리도 참고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KT스카이라이프는 정부가 구성한 재난방송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지만, 일본은 훨씬 체계적으로 재난에 대응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는 위성을 활용한 재난 대응 방식을 직접 설명하고 다닐 정도로 재난 대응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재난망 분야의 선진국이다. 소프트뱅크는 지상에 설치하거나 차량 지붕에 부착할 수 있는 위성이동 기지국을 100대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 위성이동 기지국을 활용하면 재난지역에서 LTE(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2시간 이내로 제공할 수 있다.
국내 재난방송 의무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도 재난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강원도 고성과 속초가 산불피해로 인해 재난지역이 선포됐을 때도 KT스카이라이프는 화재로 파손된 수신기와 안테나를 무상으로 교체했다. 재난대응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강원도지사의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KT스카이라이프도 위성의 장점을 활용해 연평도 포격지역, 포항지진 피해지역,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태풍 피해지역과 같은 사회적 재난에 적극 대응해 왔다"며 "재난 상황을 빠르게 알리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5G(5세대 이동통신)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위성방송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이 발전하면 차량에서 각종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기술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고 2017년에 차량용위성사업(SLT)을 시작했다. 현재 초박형 안테나기술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결합 기술을 개발 중이다. SLT는 차량이나 선박에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이동형 위성방송 서비스를 말한다. 위성으로 전송하다가 터널이나 장애물로 발생한 위성 음영지역에서는 LTE망을 활용하게 된다.
이 본부장은 “선원들은 배 위에서도 원하는 방송을 보고, 가족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는데, 대중화시킬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전파 음영이 없는 해상은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의외로 쉽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UHD 경쟁력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8K UHD, HDR(고명암비) 등 초고화질방송을 서비스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천리안위성을 활용한 8K 위성방송 송수신 테스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와 진행한 위성 8K UHD 콘텐츠 전송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19일 아주경제와 만난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위성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하면서 일본의 이동통신사업자 소프트뱅크의 사례를 들었다. 소프트뱅크는 지진으로 통신이 두절된 곳에 위성기지국 차량을 보내 신속하게 통신을 복구시킨다. 그는 “소프트뱅크의 재난 대응 시 위성활용 사례는 우리도 참고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KT스카이라이프는 정부가 구성한 재난방송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지만, 일본은 훨씬 체계적으로 재난에 대응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는 위성을 활용한 재난 대응 방식을 직접 설명하고 다닐 정도로 재난 대응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재난망 분야의 선진국이다. 소프트뱅크는 지상에 설치하거나 차량 지붕에 부착할 수 있는 위성이동 기지국을 100대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 위성이동 기지국을 활용하면 재난지역에서 LTE(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2시간 이내로 제공할 수 있다.
국내 재난방송 의무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도 재난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강원도 고성과 속초가 산불피해로 인해 재난지역이 선포됐을 때도 KT스카이라이프는 화재로 파손된 수신기와 안테나를 무상으로 교체했다. 재난대응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강원도지사의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최근 5G(5세대 이동통신)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위성방송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이 발전하면 차량에서 각종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기술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고 2017년에 차량용위성사업(SLT)을 시작했다. 현재 초박형 안테나기술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결합 기술을 개발 중이다. SLT는 차량이나 선박에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이동형 위성방송 서비스를 말한다. 위성으로 전송하다가 터널이나 장애물로 발생한 위성 음영지역에서는 LTE망을 활용하게 된다.
이 본부장은 “선원들은 배 위에서도 원하는 방송을 보고, 가족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는데, 대중화시킬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전파 음영이 없는 해상은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의외로 쉽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UHD 경쟁력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8K UHD, HDR(고명암비) 등 초고화질방송을 서비스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천리안위성을 활용한 8K 위성방송 송수신 테스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와 진행한 위성 8K UHD 콘텐츠 전송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