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총리 급부상' 정세균 테마주 들썩
최근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 후보자로 정 전 의장을 지명하면서 지난 17일 주식시장에서는 '정세균 테마주'로 분류된 수산중공업이 크게 상승했다. 수산중공업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95% 상승한 21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최고가다.
1984년에 설립된 수산중공업은 건설중장비 및 특수차량의 국산화와 이를 통한 국가경제 기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유압브레이크와 트럭크레인을 비롯해 수많은 특수차량을 국산화해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시장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고 있다. 수산중공업 회장이 정 전 의장과 종친으로 혈연관계로 알려져 정 전 의장 관련주 중에서도 대장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관련한 주식도 급등하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이 총리의 향후 행보에 투자심리가 꿈틀대는 모습이다.
이 총리 관련주로 꼽히는 대표적인 종목은 남선알미늄이다. 남선알미늄은 모기업인 SM그룹의 계열사 삼환기업 이계연 대표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친동생이라는 점에서 '이낙연 테마주'로 묶였다. 18일 오전 9시 27분 기준으로 남선알미늄 주가는 전날보다 14.26% 오른 3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관련주로 거론되는 이월드는 이랜드의 자회사로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광주제일고 동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SDN은 광주제일고 동문들이 회사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져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 '법무부 장관 내정' 추미애 테마주 강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주도 화제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공석이었던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추 의원을 지명했다.
테마주로는 제룡전기와 제룡산업, 공약 이행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모헨즈 등이 있다. 제룡전기는 추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에 소재한다는 이유로 관련주에 편입되고 있다. 제룡전기는 변압기, 개폐기, GIS 제조 및 판매에 관한 사업을 하고 있다.
제룡산업 역시 광진구 소재에 위치해 있으며 금속 및 합성수지 제품, 제조 및 판매에 관한 사업을 하고 있다. 모헨즈도 추미애 관련주로 편입되고 있는데 레미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는 부분을 분명히 알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소액투자가 적당하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