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제7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는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예정인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간 핵심 갈등 현안을 협의하는 자리다.
한국 측에선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 일본 측에선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각각 대표를 맡는다.
전략물자 수출통제 관련 협의를 위한 수출관리 정책 대화는 2016년 6월 마지막으로 열린 뒤 중단됐다가 수출규제 갈등 해법 모색을 위해 3년 반 만에 재개됐다.
우리 정부는 이번 대화를 계기로 일본이 지난 7월 4일 단행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제한 조치와 8월 2일부터 시행한 한국의 화이트 리스트(백색국가 명단) 제외의 철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수출규제의 수정 여부는 한국이 무역 관리 체제를 어떻게 운용하는지 살펴본 후 자국이 결정할 문제이며 한국과 직접 협의할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