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이하 한국철도)가 프랑스에서 열린 UIC(국제철도연맹) 총회를 통해 유럽 철도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14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정왕국 부사장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5차 UIC 전체 총회에 참석해 올해 주요 성과와 분야별 철도 표준화 진행 사항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우선 지난 10일 아네스 로마테 에스파뉴 SNCF 국제수석과 파리에서 리옹 구간(573㎞)에 이르는 고속선 선로 개량 사업에 대한 기술자문 참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2일에는 스위스 산악 관광열차를 운영하는 MGB(Matterhorn Gotthard Bahn)를 방문해 페르난도 레흐너 MGB 사장과 관광열차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을 검토했다. 상호 직원연수 교환 프로그램도 재개하기로 했다.
정왕국 부사장은 "유럽은 대륙철도의 종착지로, 다가오는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굳건한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며 "유럽 철도와 교류를 넓혀 세계 철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