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1% 상승한 2만8135.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316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0% 상승한 8734.8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내용과 영국 총선 결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1단계 무역합의 문건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법적 검토 등을 거쳐 다음 달 초에 무역 합의문에 서명할 계획이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약 1200억 달러어치에 부과하던 관세 15%를 7.5%로 낮추기로 했다. 오는 15일 예정됐던 신규 관세의 부과는 취소했다. 반면 중국산 제품 25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 25%는 유지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등의 구매를 상당폭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측은 중국이 농산물 구매를 최소 400억 달러로 확대하고, 이를 500억 달러까지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측에서는 농산물 구매 규모와 관련한 명확한 수치를 내놓지 않았다.
양측은 또 1단계 합의에 농업 부문 외에도 지식재산권, 기술 이전, 환율 등 다양한 문제가 포함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지는 않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에 대한 합의는 없었고 향후 협상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64% 올랐다. 반면 산업주는 0.28%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 수준이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에 부합했다.
상무부는 지난 10월 기업 재고가 전달대비 0.2% 증가한 2조42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0.2% 증가에 부합했다.
이날 유럽의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0% 오른 7353.4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9% 오른 5919.02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6% 상승한 1만3282.72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스톡스) 50 지수는 0.67% 상승한 3731.07을 기록했다.
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점은 이날 유럽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총선 개표 결과 보수당은 365석으로 하원 과반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했다. 이날 승리로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상당폭 줄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총선승리를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역사적인 선거에서 국민들에게 권한을 받았다"며 “만약도, 예외도, 불확실성도 없이 내년 1월 말까지 브렉시트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BC는 "제러미 코빈의 노동당은 역대 선거 가운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면서 "보수당은 마거릿 대처 당시 총리가 이끈 1987년 승리 이후 최고의 결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했다. 약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0.89달러) 뛴 60.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4분 현재 배럴당 1.32%(0.85달러) 상승한 65.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90달러) 오른 1481.20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1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2.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4% 하락한 12.63을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하락한 97.193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