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처녀 출전인 안병훈(28)이 ‘베테랑’ 애덤 스콧(호주)과 승점 1점을 따냈다.
안병훈은 스콧과 함께 12월 12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6,449야드)에서 열린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 결과 브라이슨 디섐보,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를 상대로 2&1(한 홀을 남기고 두 홀 차 승리)으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 승리로 인터내셔널팀은 2-1로 역전했다. 최종 합계 4-1로 인터내셔널팀이 미국팀을 압살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안병훈은 “긴장이 됐다. 스콧과 아침 식사를 하면서 심적으로 편해졌다”며 “첫 홀은 떨리지 않았지만, 아드레날린이 분출됐다. 드라이버 샷은 잘 쳤던 것 같다. 다행인 점은 스콧이 ‘프레지던츠컵’ 유경험자라는 것이다. 나는 루키라 그의 리드를 잘 따랐다. 그 결과 내 실력도 함께 발휘해 중요한 포인트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병훈, 스콧 조는 3번홀(파3) 스콧의 버디로 한 홀을 앞섰다. 15번홀(파5)까지 미국팀에게 두 홀 앞섰다. 17번홀(파4)까지 잘 막아 2&1(한 홀을 남기고 두 홀 차 승리)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인터뷰 말미에 안병훈은 “첫날은 인터내셔널팀이 4-1로 리드를 시작했다”며 “내일 포섬매치가 중요하다. 오늘의 승리로 다들 들뜨지 말고 릴렉스하게 치면 좋을 것 같다. 인터내셔널팀은 항상 포섬매치에서 약하다. 페어링(조편성)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안병훈과 임성재(21)는 각 매치에서 승리해 인터내셔널팀에게 2점을 안겼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활약으로 인터내셔널팀은 4-1로 미국팀을 압살했다. 미국팀은 이날 타이거 우즈와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가 올린 1점이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