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매각 협상 시한이 연기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12일 항공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당초 이날로 예정된 배타적 협상 시한을 이달 넷째주로 연장했다. 우발적 채무 손해배상한도 등에 대한 협상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은 주가가 하락했다.
아시아나IDT는 전일 대비 4.85% 하락한 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어부산은 2.91% 하락한 63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이들 기업의 주주들은 인수 완료 후 분리 매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 분리 매각은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이에 당분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과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금호산업 보유 구주 지분(31.05%) 가격과 인수 이후 금호 측 과실로 손해 배상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금호가 HDC현산 측에 물어야 할 손해 배상 한도를 두고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소속 용역 계열사들의 연장 계약 여부도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