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센트럴서울안과에 따르면 최재완 원장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2019년 한국녹내장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한국인 녹내장 환자들에서 시행한 젠 녹내장 스텐트 수술의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 평가'의 주제발표를 했다.
이에 따르면 최 원장은 47안의 수술안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수술 전 평균 안압 21.3 mmHg에서 수술 후 1년까지의 경과 관찰 동안 13~14mmHg 정도로 약 30% 정도의 안압이 감소했다. 사용하던 녹내장 약물의 개수도 평균 3.5개에서 1.1개로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수술 후 일시적인 저안압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수술 후 2주 이내에 회복됐다.
수술 후 시력은 시력표상 2줄 이상 감소한 경우가 1주째는 23.4%였으나, 2주~1개월 이내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섬유주절제술에서 흔히 발생하는 맥락막부종 등의 수술 후 합병증 가능성을 크게 낮추었기 때문으로 최 원장은 설명했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녹내장 수술의 대표수술인 섬유주절제술에 비견할 정도의 안압하강 효과와 향상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의료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녹내장 전문클리닉과 대학병원들 위주로 사용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 원장은 "무엇보다 우수한 수술 경과를 위해서는 전안부 전용 안구광학단층촬영 장비 사용을 통한 정밀한 정위적 여과포 조작 기술 등이 필요하다"며 "녹내장 수술 경험이 많은 한국녹내장학회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보급돼야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수술”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