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영 더타임즈 발표 소규모 대학평가에서 세계 3위…아시아 1위

2019-08-2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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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부문에서 ‘강점’

포스텍 대학본부 전경. [사진=포스텍 제공]

세계대학평가기관인 영국 더타임즈(이하 ‘THE’)가 최근 발표한 2019 소규모 세계대학평가(World's Best Small Universities)에서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이 세계 3위에 올랐다.

THE는 학생 수가 5000명 미만의 대학을 대상으로 매년 세계 랭킹을 발표한다. 소규모 세계대학평가는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고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소규모 대학의 특성이 기존 대학평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음을 감안해 소규모 대학만을 대상으로 한 평가다.

1위는 미국의 칼텍(Caltech)이 차지했으며, 2위는 에콜 폴리테크니크(École Polytechnique)가, 포스텍은 3위에 올랐다. 이 순위는 아시아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이 순위에서 1위를 연이어 차지하고 있는 칼텍은 189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미국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으로 리히터 지진 측정계를 개발한 찰스 릭터 등 탁월한 과학․공학자를 배출했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라이너스 폴링, 리처드 파인만 등이 교직에 있었던, 작고 강한 대학의 대표주자다.

2위의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프랑스 특유의 소수정예 엘리트 교육기관 ‘그랑제콜(Grandes Écoles)’ 중 대표적인 대학이자 프랑스 수학과 과학, 공학연구의 중심지로 불리는 222년 전통의 대학이다. 지스카르 데스탱을 비롯한 3명의 대통령과 수많은 고위 관직자, 프랑스 주요 기업의 수많은 CEO가 이 대학을 졸업했다.

포스텍이 3위에 오른 것은 다른 대학에 비해 산학협력 성과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THE는 “포스텍은 미래 공학자를 길러내기 위해 1986년에 설립되었다”고 소개하면서 “포스텍은 학생들의 새로운 벤처 창업을 위한 동아리, 예비 창업가 지원, 특허 교육, 창업 휴학 등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창업 활성화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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