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에어컨 판매 확대로 CE 영업익 7100억원

2019-07-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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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퀀텀닷(QLED), 8K 등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수요 확대 등으로 생활가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 '다운턴(하락국면)'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난 가운데, 생활가전이 선전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2분기 소비자가전(CE)부문에서 매출 11조700억원, 영업이익 71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10조4000억원·영업이익 5100억원) 대비 매출은 6.44%, 영업이익은 39.22%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매출 10조400억원·영업이익 540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6%, 31.48% 늘었다.

TV 사업의 경우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시장 가격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생활가전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 아래 에어컨과 건조기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 냉장고와 세탁기 등 주력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TV 사업이 연말 성수기를 맞는 만큼 QLED TV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8K, 라이프스타일 TV 등 혁신 제품 판매에 집중한다.

생활가전에서는 최근 지난 6월 출시한 맞춤형 냉장고인 '비스포크', 미세먼지 등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등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 에어컨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6월 출시한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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