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수백만t(톤)의 미국산 대두를 사들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의 진전상황을 밝힌 것은 30~31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에 선의 표시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7월 19일부터 미국 납품업체에 대두, 면, 돼지고기, 수수 등 농산물의 구매를 문의해왔으며 일부 판매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이 대두 수백만t을 선적해 중국으로 운송 중에 있다고도 덧붙였다.
신화망은 "오사카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제품 110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혔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와 함께 미국이 110가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면제한 것은 양국이 오사카 공동인식의 실현을 바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두와 면화, 돼지고기 등의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를 신청했으며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신화통신은 일부 중국 기업들이 미국 수출업체들에 농산물 구매를 문의하고 해당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를 신청했다며, 이에 따라 중국 국무원 산하 관세세칙위원회가 전문가들을 모아 기업들의 관세 제외 신청을 심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도 중국 정부가 최근 5개 업체에 최대 300만t까지 미국산 대두를 관세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상무부는 블룸버그통신의 사실 확인 문의에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는 미국에 호의를 보여준 동시에 미·중 무역협상의 '지렛대'를 마련한 것"이라면서 "이번주 예정된 무역협상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다면 중국은 앞으로 더이상 호의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미국이 관련 약속을 이행하고 양국 경제 및 무역협력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단은 30~31일 상하이에서 만나 화웨이(華爲) 제재 해제를 포함한 구체적이고 진전된 무역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비약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이 더 많은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합의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작은 합의(스몰딜)'가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기업에 대한 국가 보조금을 포기하기 위해 법 개정을 약속해야 한다는 미국의 주장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모든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는 중국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미국의 핵심 당국자들도 잇따라 기대치를 낮추는 모습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26일 CNBC 방송을 통해 "구조적인 이슈가 남아있다"면서 "어떤 큰 합의도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이 내년 미국 대선에서 정권 교체 가능성을 기대하며 다음주 열릴 미·중 무역협상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28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7월 19일부터 미국 납품업체에 대두, 면, 돼지고기, 수수 등 농산물의 구매를 문의해왔으며 일부 판매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이 대두 수백만t을 선적해 중국으로 운송 중에 있다고도 덧붙였다.
신화망은 "오사카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제품 110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혔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와 함께 미국이 110가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면제한 것은 양국이 오사카 공동인식의 실현을 바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두와 면화, 돼지고기 등의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를 신청했으며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는 미국에 호의를 보여준 동시에 미·중 무역협상의 '지렛대'를 마련한 것"이라면서 "이번주 예정된 무역협상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다면 중국은 앞으로 더이상 호의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미국이 관련 약속을 이행하고 양국 경제 및 무역협력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이 더 많은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합의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작은 합의(스몰딜)'가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기업에 대한 국가 보조금을 포기하기 위해 법 개정을 약속해야 한다는 미국의 주장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모든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는 중국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미국의 핵심 당국자들도 잇따라 기대치를 낮추는 모습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26일 CNBC 방송을 통해 "구조적인 이슈가 남아있다"면서 "어떤 큰 합의도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이 내년 미국 대선에서 정권 교체 가능성을 기대하며 다음주 열릴 미·중 무역협상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