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농협과 공동 추진하고 있는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 지원사업’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농협중앙회남해군지부에서 상시 운영되고 있는 농촌인력 중개센터는 창선면 고사리 수확 작업을 시작으로 감자, 단호박, 애플수박, 매실, 양배추, 당근, 아로니아 등 다양한 작목의 수확을 지원하고 있다. 노동력이 없어 애를 태우던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는 효자사업으로 떠올랐다.
농촌인력을 중개받은 삼동면의 한 농가는 “농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시기와 상관없이 일손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인력을 구할 수 있어 좋다”며 “내년에도 사업이 지속된다면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농작업 1주일 전, 가까운 농협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농가당 1일 신청 가능한 영농인력은 3명에서 10명까지 제한된다. 또한 농업인이 부담해야 될 비용은 1인당 6만원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농업의 품목 다양화와 함께 새소득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는 단호박, 애플수박 등의 재배면적 확보는 물론 농가 소득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 지원사업은 남해군을 포함한 도내 5개 시군에서 올해 처음 시행됐다.
남해군은 도비3천6백만원, 군비8천4백만원, 농협지자체 협력사업비1억5백만원, 농가 자부담 2억1천만원 등 총 4억3천5백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