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배그하고, 페루서 잭팟하고...떠오르는 게임 틈새시장

2019-07-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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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스마트폰 보급률 늘며 고사양 배그 인기...페루 카지노게임 인기 높아

미얀마, 페루 등 국내와 밀접한 관련이 없던 제3국가들이 게임업계 수익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발도상국들의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전 세계 모바일게임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KDDI는 미얀마 모바일 게임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평균 5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총 2억5400만 달러(약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코트라 미얀마양곤 무역과 보고서 ]

현재 미얀마에서는 모바일 앱 순위 30위권 중 3분의1 이상이 게임이 정도로 게임의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이중에서도 국내 게임업체 펍지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미얀마에서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해 전체 앱 인기 순위 11위, 게임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 게임 '모바일레전드', 영국게임 '드림 리그 사커' 등 글로벌 게임사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얀마에서의 모바일게임 인기는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에릭슨은 미얀마가 세계에서 4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얀마는 일평균 온라인 접속시간이 4~5시간에 달하는 강력한 소비자(Strong customer)가 2200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스마트폰 사양이 개선되며 모바일 앱 사용시간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충전식 카드, 통신비로 앱 결제 등 결제상품이 등장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수익 구조에 대한 고민도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이란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란 게임산업재단(IRCG)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란 게임시장 규모는 2억6900만 달러(약 3175억원)에 달한다. 이란 경제개발계획 내 게임업계 정책지원이 포함되면서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란 디지털 게임연구센터(DIREC)에 따르면 현재 이란 인구 약 8100만 명 중 2800만명이 게임 이용자로 모바일 게임이 전체 게임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게임 이용자의 모바일 게임이 88%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이용자 중 36%가 게임 플레이시간이 긴 12~19세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 게임시장은 판호(판매허가) 발급 문제로 진출이 막힌 중국 게임시장만큼 까다로운 상황이다.  이란 역시 해외 게임업체의 경우 이란 문화 및 이슬람 안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코트라 이란 무역관은 "PC기반 게임의 경우 해외 콘텐츠의 복사본 유통이 이뤄지고 있어 실제 수요에 따른 시장규모는 이보다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루에서는 카지노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페루 카지노 사업 시장 규모는 1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종사자만 7만6890명에 달한다. 
 

[코트라 페루 리마무역관]


올해로 17회를 맞은 ‘PERU GAMING PERU 2019’에는 카지노게임의 인기를 증명하듯 슬롯머신 전시회사들이 많이 찾았다. 이중 한국기업과 향후 협력을 기대하는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선데이토즈, 엠게임 등은 모바일 카지노게임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 페루 리마 무역관은 “페루 카지노 및 게임 시장은 이미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많은 잠재성이 있는 시장이므로, 도전해볼만한 산업 중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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