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은행은 고객들이 모두 같은 중앙 서버에서 거래 내역을 보관하고 관리하였다면, 블록체인은 모든 고객이 거래 장부를 보관하고 관리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 즉 'P2P(PEER-TO-PEER)'이라는 방식이 이용된다.
두 사용자 사이에 거래가 이루어지면 그 내용을 기록한 일명 '블록'이 만들어지고, 이 블록은 모든 블록체인 참가자에게 전송되어 유효성을 검증받게 된다. 이 검증 과정은 흡사 컴퓨터로 암호를 푸는 것인데, 이 과정을 '채굴(mining)'이라고 부른다. 모든 블록체인 참가자 중에서 최초로 채굴을 성공한 사람에게는 암호화폐, 일명 비트코인과 같은 것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이렇게 유효성을 검증받은 블록은 다른 참가자의 거래가 기록되어 있는 다른 블록들에 연결된다.
특히 비트코인은 가상 화폐이기 때문에 환율이 자주 바뀌므로 이용에 불편하다. 환율이 자주 바뀐다면 비트코인을 이용한 경매, 가게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으로 무언가를 구매하려면 어플을 실행시켜 긴 주소를 적어야 하는데, 그 주소가 무척 복잡하기 때문에 틀리게 입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더욱 불편한 점은 비트코인은 받은 사람이 아닌 이상 다시 돌려주기 힘들다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비트코인에는 고객센터 같은 것이 없다. 그래서 주소의 한 글자라도 틀리게 입력하여 잘못된 곳으로 돈을 보내면, 그 돈을 돌려받기 어렵다. 이처럼 그 양면성이 명확히 드러나 있는 비트코인은 아직까지도 사회 이슈로서 찬반 여론이 충돌하며 그 적법성에 대해 뜨거운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봉하연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