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베트남 호찌민시에 고층 복합건물 및 신도시 건설

한용수 롯데건설 해외영업본부장(오른쪽)과 브이쑤언후이(Bui Xuan Huy) 노바랜드 대표이사가 지난 8일 베트남 호찌민시 노바랜드 그룹 본사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베트남 현지 유명 부동산 개발 업체와 함께 호찌민시 고층 복합건물 조성 및 신도시 개발에 나선다. 특히 복합건물에는 총 1262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을 비롯, 상업시설, 비즈니스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8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노바랜드 그룹 본사에서 '노바랜드'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호찌민시 1군의 '더 그랜드 맨해튼(The Grand Manhattan)', 2군의 아파트 단지 2곳 시공, 호찌민시 및 인근 신도시 개발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1992년 설립된 노바랜드 그룹은 베트남 유명 부동산 개발 업체로, 올해 약 6500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노바랜드 그룹과의 체결로 검토되는 프로젝트는 시공 3건, 신도시 개발 2건 등 총 5건이다. 5건의 프로젝트는 호찌민시 및 동나이성(同奈省) 인근에 위치한다. 동나이성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진출해있는 곳이다.

첫째 더 그랜드 맨해튼 프로젝트는 호찌민시 1군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38층 3개동, 대지면적 1만4000㎡, 아파트 1031가구, 오피스텔 23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로비와 2층에는 상업시설이, 3~7층에는 비즈니스 호텔이 들어선다. 그 외층에는 고급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2021년 입주 예정이다.

또 다른 시공 프로젝트 2건은 호찌민시 2군에 위치한다. 이 외에 롯데건설은 노바랜드와 호찌민시 및 인근에 위치한 신도시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내 주택 및 신도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2월 현지 법인인 '롯데랜드(LOTTELAND)'를 설립했고, 현재 베트남 하노이 및 호찌민 등에서 활발히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노바랜드 그룹 관계자는 롯데건설과의 협력 배경에 대해 "롯데건설은 그동안 한국의 고급 아파트 시장 부문에서 경험을 쌓아왔다"며 "특히 최근 베트남에서 활발한 투자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용수 롯데건설 해외영업본부장은 "베트남에서 명성을 쌓아온 노바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롯데건설이 베트남 부동산 및 건설시장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롯데건설만의 노하우로 품질 및 효율성을 제고하고 프로젝트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