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6년만에 브랜드 리뉴얼… 프리미엄 전략 4월 분양단지 적용

[푸르지오 BI, 캐릭터 조합]

대우건설이 2003년 '푸르지오' 론칭 이후 16년 만에 고급화 전략이 반영된 리뉴얼 브랜드를 출시했다. 신규 철학과 디자인, 상품으로 완전히 변화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푸르지오 브랜드는 4월 분양예정인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대우건설은 28일 서울 강남 M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푸르지오의 철학을 'The Natural Nobility,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으로 다시 정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전무)은 "프리미엄이란 단어는 단순히 값비싼 제품에 국한된 게 아닌 여유와 행복, 경험을 가꾸는 생활을 지향하는, 차원이 다른 본연의 가치에 있다"면서 "아파트 상품의 변화가 일상의 모든 부분에서 가장 편안한 상태로 살아가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측은 BI(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산들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자연의 형상을 담았다고 전했다. 기존 푸르지오의 초록색에 고급스러운 검은색 잉크 한 방울이 떨어진 듯한 브리티시 그린(British Green)이 프리미엄을 새롭게 대표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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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 캐릭터는 기존 디자인 유산인 'P Tree' 갈대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와 지구·대지의 단단함을 보여주는 원형이 더해졌다. 정형화된 틀에 갇히지 않고 좌·우·상·하에 위치하거나 단독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4대 프리미엄 상품군도 정립했다. 먼저 'Be Unique'는 고객 각자 본연의 라이프 스타일에 알맞은 차별화된 설계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변·맞춤형·장수명 주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방이 집안의 중심이 되는 라운지 등을 반영한 신평면을 개발·적용할 방침이다.

이외 △친환경 상품·서비스 'Be Right' △입주자를 위한 배려·공경의 맞춤형 서비스 'Be Gentle' △입주민들의 불편과 번거로움을 최소화시키며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돕는 스마트 솔루션을 의미하는 'Be Smart' 등으로 세분화된다.

대우건설은 커뮤니티시설, 조경, 외경 등 상품 전반에 걸친 혁신과 변화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커뮤니티에선 가족과 이웃, 자연·단지가 함께 어우러지는 '그리너리 라운지 (Greenery Lounge)', 로맨스가든으로 구성된 조경과 카페 그리너리 등이 포함된다.

단지의 외경도 한층 달라진다. 외벽은 수직적인 면의 반복으로 건축의 리듬감을 살리고, 비정형적인 실루엣은 생동감을 표현한다. 조경 분야에서는 입주민 삶과의 경계를 허물고 유연하게 어우러지도록 추구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푸르지오는 이름만 남기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이 담겼다"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고객의 삶 본연의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는 주거상품을 제공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 외경 CG.[제공=대우건설]

28일 열린 대우건설의 브랜드 리뉴얼 기자간담회에서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