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고위공직자·국회의원 4명 중 3명 재산 늘어났다

2019-03-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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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참모진 등 고위공직자 72%·국회의원 79.3% 재산 증가

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13억원·국회의원 재산평균 24억원

청와대 참모진·국무위원 등 고위직 공무원과 국회의원 4명 가운데 3명가량이 지난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직 공무원의 신고재산 평균은 13억원에 육박했다. 국회의원의 경우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세연·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을 제외한 286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24억원에 달했다. <관련 기사 4면>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시환)와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태종)는 28일 관보와 국회공보를 통해 각각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현황을 공개했다.
 

정부고위공직자 4명 중 3명의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고위 공직자 1873명이 신고한 재산 평균은 12억9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종전 신고액 11억5000만원(2018년 12월 31일 기준 변동신고액) 대비 5900만원이 증가한 규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는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과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공개대상자의 41.5%(777명)는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했다. 20억원 이상(296명)도 15.8%에 달했다. 10억원 미만은 58.5%인 109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개대상자 1873명 중 72%인 1348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28%인 525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 증가 사유로는 급여 저축, 상속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액이 4000만원(67.8%), 토지의 개별공시지가 및 공동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 등에 따른 가액 변동액이 1900만원(32.2%)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총액 상위자는 허성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장(210억2043만원), 주현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148억6875만원), 성중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원(129만4432만원)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년 대비 9344만원 증가한 20억1602만원을 신고했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시환) 28일 관보를 통해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현황을 공개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가장 재산이 적은 공직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13억8697만원)과 박원순 서울시장(-7억3650만원)이었다.

국회의원(286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23억 9767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1521만원 증가했다. 5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의원도 32명(11.1%)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재산이 증가한 국회의원은 229명(79.3%), 재산 감소 의원은 60명(20.7%)이었다.

재산 총액 상위 3인방은 김병관(2763억6306만원)·김세연(966억9531만원)·박덕흠(523억1467만원) 의원이었다.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국회공직자(41인)의 신고재산 평균은 9억7636만원으로 전년 대비 1201만원 감소(1.2%)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는 국회의원 289명과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및 국회입법조사처 1급 이상 공직자 41명 등 총 3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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