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가 조양호 회장 경영권 박탈 소식에 급등했다.
27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3.86% 상승한 3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주가가 3만4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다. 대한항공 정관을 보면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에 조 회장은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지 20년 만에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잃게 됐다.
현재 대한항공 주식 지분은 조 회장과 한진칼(29.96%) 등 특수관계인이 33.3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 보유율은 11.5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