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2시 30분께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한 전 씨는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발표 명령 부인하십니까"라는 질문을 연거푸 들으며 걸음을 재촉했다. 이 과정에서 가볍게 몸이 부딪히자 전 씨는 "이거 왜 이래"라고 버럭하기도 했다.
1931년생인 전 씨는 알츠하이머 등을 이유로 법정 출석을 거부해 왔다. 전 씨 측근은 전형적인 치매 노인이라고 전 씨를 묘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 씨가 골프장에서 목격 됐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로 75%의 치매 환자가 알츠하이머를 겪고 있다.
한편 전 씨는 1980년 49세의 나이로 대한민국 11대 대통령이 됐다. 이후 1998년까지 대통령에 재직 했으며 1995년 내란죄 및 반란죄 수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1심에서 사형을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1997년 12월 22일 사면·복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