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주체인 도시개발사업조합이 공사착수의사를 인천시에 밝혔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 측이 지난7일 조만간 동춘1초교 공사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아울러 조합 측이 동춘1구역부터 송도 테마파크 부지까지 건설하기로 했던 도로(대2-10호선·750m) 사업비 350억원을 다른 민간사업자가 분담할 수 있도록 시가 협조해달라는 의사도 함께 전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다만 이 도로를 주 진출입로로 사용할 새로운 민간사업자가 나타날 경우 조합과 건설비를 분담할 수 있을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한 동춘1초교 신설 안건은 당초 지난 2017년 12월 교육부 중투심을 통과했지만 도시개발사업조합이 개발 사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369억원으로 예상했으나 142억원으로 대폭 줄었다며 약속을 번복했었다.
하지만 동춘1구역 입주예정자들은 동춘1초교가 정상적으로 개교하지 않으면 이곳에 입주할 초등생 500명가량이 1.8㎞ 떨어진 동춘초교로 통학하는 등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크게 반발하며 문제가 확대일로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