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7일, 대중교통 요금 결제 시스템 '심플리 고' 서비스를 다음달 4일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미국 마스터 카드의 직불・신용 카드에 심플리 고 기능을 탑재하게 된다.
기존의 교통IC카드 뿐만 아니라 심플리 고 기능이 들어간 직불・신용카드를 자동 개찰기에 대기만 하면 운임이 결제되고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다. 교통IC카드는 잔액이 부족할 경우 충전을 해야 하지만 직불・신용카드는 은행 계좌에서 직접 운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매번 입금이나 충전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마스터 카드의 모든 은행 발급 카드에 심플리 고 서비스가 제공된다. 연내에 미국 비자카드에도 동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TA는 2016년, 직불・신용카드로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을 할 수 '어카운트 베이스드 티켓팅(ABT)'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에 마스터 카드와 공동으로 비접촉식 결제기능이 들어간 직불・신용카드를 통한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2018년말에는 비자카드와 싱가포르 전자결제기관 NETS도 이에 동참했다. LTA는 시범 서비스에 대해 평가가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