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사 BIS비율, 바젤Ⅲ 규제 웃돌아…美 비교해도 양호

2019-03-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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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자본비율이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11일 '2018년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잠정 현황'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35%, 기본자본비율은 13.20%,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61% 및 6.57%로 집계됐다.

이는 현행 규제수준을 모두 웃도는 것이다. 국내은행에 대한 규제비율은 총자본의 경우 10.5%, 기본자본 8.5%, 보통주자본 7%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 광주은행, 케이뱅크, 경남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등이 총자본비율 16%를 상회하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은행지주회사의 경우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4.26%, 기본자본비율은 12.93%,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29% 및 5.87%를 기록했다.

기본자본비율은 전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으나, 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0.13%포인트, 0.10%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하나금융지주(14.94%), 신한금융지주(14.88%), KB금융지주(14.60%), 농협금융지주(13.84%) 등의 총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모두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미국 상업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4.43%라는 점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국내 경기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자본비율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에 대비해 지속적인 자본확충과 내부유보 확대 등을 통해 적정수준의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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