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이 문경시 병설유치원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교육부에 사실과 다르게 보고한 사례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학교행사 사고에 대한 경북교육청의 부실 대응과 관련해 공익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실시한 배경에 대해 932명의 청구인이 학교행사 중 발생한 병설유치원생 사망사고에 대한 경북교육청의 사고보고서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됐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과후과정 운영일지 등에 따르면 피해원생은 모 초교 교사의 자동차에 동승해 학교 행사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이 사고 직후 모 초교의 보고를 바탕으로 '피해원생은 오전에 학부모와 함께 귀가했다가 오후에 아버지를 따라 학교 행사장소로 왔다'는 내용으로 사고경위를 사실과 다르게 교육부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경북교육감에게 앞으로 학생사고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보고해 민원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