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리츠' 가세한 3월 IPO시장...훈풍 계속되나?

2019-03-05 16:43
  • 글자크기 설정

[자료=유진투자증권]

3월 기업공개(IPO) 시장엔 총 8개 회사(스팩 제외)가 상장한다. 증권가에서는 홈플러스 리츠가 IPO에 나서면서 긍정적인 공모시장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장을 마친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해 드림텍,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리테일홈플러스리츠1호, 이지케어텍, 지노믹트리, 아모그린텍, 현대오토에버 등 총 8개의 회사가(스팩 제외)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유가증권시장에는 한국리테일홈플러스리츠1호를 비롯해 드림텍, 현대오토에버 등 3곳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4개사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통상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는 공모 규모가 큰 기업들이 상장하는데, 코스닥 시장에  총 공모금액이 최소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상장을 앞둔 기업들 중 공모금액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홈플러스리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코넥스 시가총액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암 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와 현대차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 ‘현대오토에버’ 등도 유망하다고 설명한다. 

상장 예정 기업들 중 덩치가 가장 큰 한국리테일홈플러스리츠 1호는 오는 13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수요예측에 들어간 회사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후 29일 상장에 나선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017년 코스피에 상장한 넷마블게임즈, 아이엔지생명(오렌지라이프)과 같은 해 코스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이후 약 2 년여 만에 등장하는 대어급 기업”이라며 “부동산 투자신탁의 특성상 안정적인 임대료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28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이다. 현대차는 이번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게 될 경우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오는 13과14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4만원~4만4000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19과 20일 이틀 동안에는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규모는 1404억~1544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체외 암 조기진단업체인 지노믹트리은 오는 27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지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대장·방광·폐암 등 암 조기진단기술을 이용한 제품 개발 및 검사서비스 등을 핵심사업으로 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한 뒤 27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두 달 간의 IPO 시장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3월 IPO 시장에도 훈풍이 불 수 있다고 기대한다. 다만, 지난해 IPO 시장에 투자자들의 참가가 저조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3월 IPO 시장은 올해 IPO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KMH신라레저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해 11월 기업공개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기업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며 공모를 연기한 이후 두번 째 상장철회 결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