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강남 월세 가장 높아…서울 서남·동북권 월세 부담 가장 적어

2018년 서울시 25개구 원룸 월세 변동성(표준편차)[사진=다방]

강남구와 서초구 원룸 월세가 서울 25개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 서남권과 동북권 월세부담은 가장 적었다. 

부동산 O2O 플랫폼 다방의 데이터 분석센터는 ‘2018년 서울시 월간 원룸 월세 추이’를 30일 발표했다.

우선, 강동·강남·송파·서초 등 강남 4구로 구성된 동남권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월세를 기록하고 있는 권역으로 꼽혔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다방에 올라온 약 100만 개 원룸 매물(전용면적 33㎡이하)을 전수 조사한 후 보증금을 1000만 원으로 일괄 조정해 산출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월세가 가장 낮았던 4,5월에도 각각 56만원, 5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다른 지역의 평균 보다 10-15만 원가량 월세가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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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금천구와 구로구 관악구가 속해 있는 서울 서남권과 강북구와 도봉구 노원구가 포함된 동북권이 서울에서 월세 부담이 가장 적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2018년 서울시 월간 원룸 월세 추이[자료=다방]

월별로 보면, 원룸 월세 시장은 방 구하기 시즌인 12월 가격이 가장 높고, 4월 가격이 가장 낮았다. 

지역별 월세 최고-최저 가격 차이를 놓고 보면 용산구가 2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 한 해 원룸 월세 변동폭이 제일 컸던 용산구는 평균 월세가 제일 높았던 6월 69만 원, 제일 낮았던 10월 46만 원으로 최고-최저 월세 차이가 23만 원에 달했다.

용산구의 월세 변동성(표준편차)은 6.14로 25개구 중에서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와 서초, 중랑구의 월세 변동성(표준편차)은 각각 3.37과 3.35, 3.08을 기록하며 용산구 다음으로 월세 변동폭이 컸다. 

서울의 서남권에 속하는 강서, 관악, 구로, 금천구는 월세 변동성이 1에 가까워 비교적 월세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25개구 가운데 원룸 월세 변동폭이 가장 적었던 곳은 미아, 장위, 수유동이 있는 강북구로 월세 변동성(표준편차) 0.37이었으며, 월세 최고-최저 달의 차이도 1만 원으로 집계돼 월세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규호 스테이션3 데이터 분석센터장은 "원룸 월세 시장은 아파트 전월세, 매매 시장과 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 정책이나, 부동산 시장의 영향보다는 주 타깃층인 2030세대의 대학 입학, 취업, 결혼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동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