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청년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r) 육성사업"과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의 2019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실험실 기술 활용 촉진을 통한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TLO는 대학이 보유한 실험실 기술이나 노하우를 민간 기업에 이전하기 위해 기술마케팅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대학에는 총 456명의 기술이전·사업화 전담인력(TLO)이 있으며 연간 3500여건의 기술이전을 수행 중이다. 그러나 대학은 인력과 예산 등의 부족(21.2%), 기술사업화 진행 기업, 창업가 발굴 어려움(17.8%), 대학 내 인센티브 및 제도 부족(9.3%)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미활용 우수기술을 활용해 대학 산학협력단이 연구과제 관리 기능 위주에서 벗어나 기술이전·사업화를 적극 추진하도록 우수기술 발굴·지원체계 구축, 기업과의 협력 프로그램 등 필요한 지원을 하고, 이 과정에서 기술마케팅 활동 관련 부족한 지원 인력을 보완할 계획이다.
청년 TLO 육성사업은 대학 산학협력단이 미취업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를 6개월 채용해 대학 보유 기술의 사업화 및 창업을 촉진, 청년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80억원 증가한 548억원 규모로 편성해 67개 대학, 4000명을 TLO로 신규 선발한다.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에는 77억7400만원이 투입되며 대학 보유 기술의 이전과 연구성과 기반 창업에 필요한 지원 조직, 제도 정비를 유도한다. 또한 수요기업 발굴, 기술가치평가 등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제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단계 사업을 추진하며 올해 10~15개 대학(컨소시엄)을 신규 선정(54억원)해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게 된다.
청년 TLO 육성사업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술 관련 전공자로 확대하고 멘토링, 창업 연계 강화 등의 활동 지원을 위한 운영비를 지원한다.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은 2단계 사업목표를 '실험실기술 활용 촉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구체화해 참여대학의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과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두 사업은 과학기술 일자리 창출과 대학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과기정통부의 대표 사업으로 지난해 TLO를 통한 기술 민간 이전 촉진 활동과 취업 연계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기술이전은 152건, 이전협상은 123건, 기술마케팅 611건, 수요기업 발굴 583건 등이 진행됐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정책관은 "연구개발(R&D)의 목표와 대학의 역할이 더욱 분명해졌으며, 결국 R&D 결과물이 시장으로 이어지는 'Lab to Market'이 중요하다"며 "공공 R&D의 핵심주체인 대학의 기술사업화 기능 효율화, 자립화를 통해 대학 실험실 기술의 활용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