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신입사원 아이디어로 차세대 헌혈 서비스 개발

2019-01-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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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사내벤처, 혈액부족 사회문제 ICT 기술 활용 제안

차세대 헌혈 앱 서비스를 준비 중인 (왼쪽부터)정주상, 김광섭, 안혜연 매니저.[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대한적십자사는 29일 '차세대 스마트 헌혈 앱'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헌혈 앱은 지금까지 수혈자의 안전만을 위해 진행해온 혈액분석 결과를 헌혈자의 건강 관리에도 이용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는 분석이다. 더불어 ICT 기술을 활용해 헌혈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애번 아이디어는 지난해 SK텔레콤 신입사원 3명이 구성한 사내 벤처가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2018년 신입사원 연수에서 만나 ICT를 활용해 혈액 수급위기를 해결하는 차세대 헌혈 서비스로 신입사원 대상 발표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SK텔레콤은 별도 사내 벤처 조직으로 만들어 이들을 적극 지원했다.

연인원 290만 헌혈자를 관리하는 대한적십자사도 이들의 제안에 호응하면서, 헌혈자 관리 플랫폼으로 구현되게 됐다.

이번 헌혈 앱은 기존의 헌혈자들이 헌혈을 하다가 중단하는 비율(생애 첫 헌혈자가 5년 이내 다시 헌혈하지 않는 비율)이 89%에 달하는 점에 착안해, 헌혈자들이 꾸준히 헌혈할 수 있도록 '헌혈'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헌혈을 통해 개인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콜레스테롤, 간수치 등 혈액 검사 결과를 볼 수 있도록 하며 주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경우 건강상태 추이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향후에는 보건의료분야의 공공데이터를 활용, 헌혈 앱 건강관리 기능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어서 헌혈자들의 질환관리 및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다수의 헌혈자가 자신의 혈액이 어디에 쓰이는 지 궁금해 하는 만큼, 기증된 혈액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이동과정을 앱으로 알 수 있도록 해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김광섭 매니저는 "새롭게 도입하는 헌혈 서비스를 통해 헌혈자는 더 건강하고 의미있는 헌혈을 하고, 수혈자는 더 이상 혈액부족으로 고통받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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