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정책 지율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시카고대학여론조사센터(NORC)가 1월 16일부터 2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양분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1062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는 35%였으며, 지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이들은 무려 63%에 달했다. 공화당 지지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렸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 76%가 지지한다고 답했으나,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은 8%에 불과했다.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는 미국이 세계 문제에 덜 관여해야 한다고 보는 이들의 비중이 더 높았다고 AP 통신은 지적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 44%는 미국과 다른 나라와의 관계가 내년까지 더 개선될 것이라고 보았으며, 35%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 중 77%에 달하는 향후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상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응답자의 55%는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보였다. 29%는 어느정도 우려된다고 답했다.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매우 우려한다고 답한 이들은 52%에 달했다. 이는 이란의 핵프로그램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인 48%보다 다소 높았다.
러시아 국제적 영향력 강화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답한 이들은 47%에 달했으며, 중국의 영향력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은 4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