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카르텔 중심 한국체대 내달 중 종합감사 착수

2019-01-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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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교육신뢰회복 추진단 회의 개최

[사진=교육부 제공]

체육계 카르텔의 중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한국체대에 대해 다음달 종합감사가 시행된다. 교육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신뢰회복 추진단(이하 추진단)’ 2차 회의를 열고 한국체대 종합감사 계획, 학교운동부 (성)폭력 근절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빙상계 (성)폭력 사안 등 학교운동부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해 교육부는 종합감사를 통해 한국체대 운동선수는 물론 △일반학생에 대한 (성)폭력 사안 비리조사 및 예방교육 실태 △특정인(팀) 대상 체육훈련시설 임대 여부 △체육특기자 전형 입시관리 실태 △민원 및 제보사항 등을 포함한 대학운영 전반에 걸쳐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종합감사단은 성폭력 근절업무 및 체육특기자 입시업무 담당 직원 등 전문인력을 포함해 14명 내외로 구성된다. 감사 시작 이전에 교육부 및 한국체대 누리집을 통해 각종 비리 신고 및 공익제보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번 종합감사 결과 (성)폭력 등 인권 침해행위 및 각종 비리행위가 확인될 경우 당사자는 징계를 받음과 동시에 고발 조치된다.

합숙훈련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된다. 지난 18일 개최된 긴급 시·도교육청 장학관 회의와 25일 개최된 시도 부교육감회의를 통해 교육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계훈련 기간부터 2월 말까지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운동부 및 합숙훈련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학교운동부지도자에 대한 자격시스템 관리도 강화된다. 학교운동부지도자는 학기 시작 전까지(성)폭력 예방교육을 완료해야 한다. 비리가 밝혀진 학교운동부지도자는 교육현장에 영구히 복귀할 수 없도록 처벌을 강화하고 처리절차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학교운동부지도자에 대한 자격관리 시스템과 학교 밖 지도자에 대한 등록·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체육 전공 학생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세부 방안도 마련된다. 교육부는 학생 선수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향후 진로·진학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학사관리, 최저학력제 내실화 등을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 엘리트 중심의 학생선수 육성 방식을 개선한다.

과도한 훈련과 성적·경쟁을 유발했던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운영 방식도 개선될 예정이다. 전국체육대회의 고등부를 분리해 전국소년체육대회와 통합하고, 전국소년체육대회를 공감과 소통, 스포츠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축제 형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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