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단협 부결...경영부담 지속될 듯

2019-01-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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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의 '2018 임금 및 답체협상(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노조 조합원들의 반대로 부결되면서 사측의 경영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날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1만417명 가운데 5522명(59.7%)이 반대표를 던졌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중공업지주는 잠정합의안이 가결됐으나,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에선 부결됐다.
앞서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은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으로 분할됐으나, 여전히 '4사 1노조' 체제를 유지해 오고 있다. 모두 가결이 될 때까지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번 투표에서는 조합원이 가장 많은 현대중공업 노조가 가장 많은 반대표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한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일감이 늘어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다"면서 "그 전까지 임금동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이 제대로 된 임금체계 개선을 통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 집행부가 충분한 보상안이 나올 때까지 강경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당분간 현대중공업의 경영리스크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사 대립은 납기일을 못 맞출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워 수주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속해서 노조와 진정성 있는 교섭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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