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5일 밤 카타르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중국 언론이 한국이 가장 유력한 아시안컵 우승 후보이긴 하지만 손흥민만 믿다가 4강행을 놓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커차이나, 시나스포츠(新浪體育)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이날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한국이 가장 강력하지만, 손흥민 한 사람만 믿다가 승리를 거머쥘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카타르가 조별리그부터 무실점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팀인 만큼, 한국이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매체는 "한국은 대진운이 좋아 조별리그에서 중국 외에 강적을 만난 적이 없다"면서 "설상가상 이번 카타르전에서 부상으로 기성용이 팀을 떠났고, 3경기 연속 결장 중인 이재성의 출전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카타르전이 힘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도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조별리그에서 한장씩 경고를 받았던 카타르 수비수 압델카림 하산과 아심 마디보가 이라크와의 16강전에서 두번째 경고를 받아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5일 오후 10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같은 날 진행된 이란과 중국의 8강 경기에서는 이란이 3대0으로 대승, 일본과 함께 4강에 진출했다. 오는 28일 이란과 일본이 4강 경기를 치르며, 대한민국이 결승에 오를 경우 이 중 승리 팀과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