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이 때아닌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영유아 등에서 발생하는 홍역이 최근 2030세대에서도 종종 발병되면서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 홍역에 감염돼 격리 치료를 받은 사람은 11명이다.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환자가 치료받은 뒤 의료진 등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총 17명이 감염됐다. 이들은 모두 퇴원했다.
홍역은 감영 환자와 접촉했거나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 또는 공기 감염으로 전염된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기침, 콧물, 발진 등이다. 단순히 감기, 몸살로 생각했다가 발진이 나타난다면 홍역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다행히 예방 백신이 존재한다. 1회 접종 시 93%, 2회 접종 시 97%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홍역 예방 백신 접종이 무료다. 대개 생후 12~15개월, 만 4~6세 각각 1회 접종한다.
이에 보건당국은 정해진 시기에 예방 접종을 하도록 권한다. 또 1967년 이후 출생자 중 홍역을 치른 적 없는,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나 유럽 등 홍역 유행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4주 이상 간격으로 예방 접종(2회)를 하는 것이 좋다.
비용은 일반적으로 2~3만원 수준이다. 다만 거주하는 자치구에서 1967년 이후 2005년 이전 출생자를 임시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시켰다면 백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