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알리바바 마윈, 인생조언 말말말..."잘 먹고 잘 자야"

2019-01-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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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성공 비결은 '첫 직장'...첫 직장 중요성 강조

"무슨 일이 있어도 잘 먹고 잘 자야" 수면 강조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 [사진=신화통신]


23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신흥시장의 디지털화' 토론 세션 이후에 열린 ‘알리바바 경영자 마윈과의 만남’ 세션 자리에서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며 젊은 세대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진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윈 회장은 이날 열린 다보스포럼 중 ‘알리바바 경영자 마윈과의 만남’이란 세션을 통해 '첫 직장의 중요성'과 '수면의 중요성'과 '경영 노하우' 등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고 중국 경제일간지 증권시보(證券時報)가 24일 보도했다. 
◆첫 직장에서 최소 3년 일해야

그는 '첫 직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운을 뗐다. 마 회장은 "나에게 인간이 되는 법과 제대로 일하는 법, 적절하게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훌륭한 상사가 있는 회사에 다녀야 한다"면서 "아무리 월급을 많이 줘도 좋은 상사를 만나지 못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에게 여기서 3년을 버틸 것이라고 다짐하고 그 후에 이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 직장에서의 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에 최소 3년 동안 첫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뤄 일하는 법을 배우기도 전에 회사를 일찍 관두는 직원들을 자주 봐왔다”며 “이들은 회사를 일찍 관둬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 회장은 “내가 20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첫 직장에서 재능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법을 배웠고, 그들이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수면 중요성 강조

마 회장은 이날 자신의 속마음도 내비쳤다고 매체가 밝혔다. 과거 창업 실패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도 그는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힘들다고 토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럴 때마다 잘 먹고 잘 자야 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바로 잠을 청했다면서 자고 일어나면 이튿날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기 자신만이 자신을 위로해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계속 자신감이 하락되고 무기력해지면 인생의 다음 단계에 들어설 수 없다면서 잘 쉬고 건강해야하며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 경영 노하우도 밝혀

이날 마 회장은 알리바바의 채용 선발 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직원을 뽑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총명함’을 꼽으며 “어리석은 사람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 회장이 그동안 강조해온 탐욕·화·어리석음 '3독(毒)'을 주의하며 재차 강조했다.

경영 측면에서 그는 “훌륭한 리더는 불평하지 않는다"면서 "불만이 가득한 사람을 멀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친구와 동업하지 말라”며 “흔히 결과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흔히 동업을 결혼과 비교하는데, 결혼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며 친구와 사업해서 우정만 지킬 수 있어도 다행이라고 그가 설명했다. 알리바바 18명의 동업자들은 모두 사이좋게 지내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그는 "젊은 세대들이 모바일 결제를 즐기는 이유는 가난해서다", “자녀들에게 창의력을 가르쳐 리더로 키워라”, “위기 속에 기회 있다" 등의 다양한 발언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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