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24일 첫 공판에 참석한 그룹 SES 출신 슈(38·본명 유수영)는 24일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말했다.
24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슈는 "부루마블(보드게임)과 같은 작은 게임도 잘하지 못하던 제가 도박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핑계를 대고 싶은 마음은 없고 모두 저의 잘못이다"라며 "제가 더 단단한 사람이었다면 유혹에 빠지지 않았겠지만 장난처럼 시작했다가 올가미처럼 죄어오는 무시무시한 덫에 빠지고 나니 쉽게 돌이키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앞서 슈 측 법률대리인은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상습도박 혐의 1차 공판기일에서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슈 역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판사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5월 사이 마카오 등 국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 원 규모로 상습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