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병조 '말 한마디'에 방송 퇴출…뭐라고 했길래

2019-01-25 00:00
  • 글자크기 설정

1975년 한 정당의 전당대회에서 한 발언 문제가 돼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개그맨 김병조가 2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과거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인기 개그맨으로 자리 잡았던 그가 돌연 방송에서 사라진 사연도 전했다.

1975년 TBC 개그 프로그램 ‘살자기 웃어예’로 데뷔한 김병조는 MBC ‘일요일 밤의 대행진’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배추머리’라는 별명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다 돌연 방송에서 퇴출당했다.
김병조는 ‘말 한마디’로 인해 방송에서 퇴출당했다고 전했다. 지난 1987년 6월 김병조는 한 정당의 전당대회에 참석했고, 당시 “다른 당을 비꼬는 개그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김병조는 요청에 따라 행사를 진행했지만, 당시 자리에 있던 기자가 그의 발언을 기사화하면서 후폭풍이 불었다. 김병조는 당시 “OO당(전당대회 주최측)은 국민에게 정을 주는 당이고, XX당은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당”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조는 “방송사와 집으로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가족들을 위협하는 협박 전화까지 감당해야 했다. 억울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마음고생을 많이 한 만큼 많은 수확을 얻은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현재 김병조는 학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수십 년째 매주 수요일 조선대학교 강단에서 강의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