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올해 민간 개방화장실을 기존 143개소에서 300개소로 2배 이상 늘린다. 24일 구에 따르면, 개방화장실은 자발적으로 외부인들이 드나들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부 이용객들의 부주의 및 관리비 부담으로 취소되는 사례도 있다.
강남구의 경우 서울시 자치구 중 개방화장실 수가 가장 많지만, 2012년 223개소에서 지금 40%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구는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 차원에서 관련 예산을 지난해 2억5000만원에서 올해 8억30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조례도 개정해 시설규모가 연면적 2000㎡ 이하인 곳도 건물주 요청 시 개방화장실로 지정할 수 있다.
송진영 구 청소행정과장은 "개방화장실 등 주민 생활편의를 높이는 각종 프로그램 추진으로 '품격 강남' 라이프 만들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