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최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높다'는 대답은 36%, '낮다'는 의견은 13%였다.
'적정하다'는 의견은 20대(57%)와 진보층(52%)에서 높게 나왔다. 반면 '높다'는 의견은 자영업 직군(50%)과 보수층(50%)에서 절반을 기록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본인 유불리를 묻는 조사에선 '유리하다'(27%)와 '불리하다'(31%)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하다'는 응답은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이 많은 20대(52%)와 학생(57%) 직군에서 높았고, '불리하다'는 답변은 자영업자(58%)에서 많았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전년 대비 10.9%다. 시간당 8350원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