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비상상황 'VR'로 직접 체험

2019-01-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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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9개 시설로 구성…고위험 상황 구현한 VR 등 첨단 장비 갖춰

용인 대림교육연구원 부지 내 위치, 지상 2층, 연면적 1173.5㎡ 규모

대림 및 협력업체 임직원 연간 2500여명 교육 예정

대림그룹 신입사원이 VR장비를 착용하고 강사의 안내를 받으며 고소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



건설현장에서 발생할수 있는 비상상황을 VR로 직접 체험해볼수 있는 대림산업의 ‘안전체험학교’가 문을 열었다. 

안전체험학교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대림교육연구원 부지 내에 마련됐으며 지상 2층, 연면적 1173.5㎡ 규모다. 지난 달부터 시범 운영을 실시했으며 올해 초 입사한 대림그룹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하고 있다.
 
안전체험학교는 총 19개의 교육 및 체험 시설로 구성돼 있다.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가설물과 장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굴착기, 크레인 등 대형 장비도 들어서 있다. 특히 VR장비를 통해 교육생들이 고위험 작업을 현장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은 건설현장의 5대 고위험 작업인 고소작업, 양중작업(장비 등으로 중량물을 들어올리는 작업), 굴착작업, 전기작업, 화재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VR콘텐츠를 제작했다. 교육생들은 위기상황에서 스스로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활동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각종 추락과 전도 상황을 실제 체험할 수 있고 완강기, 안전벨트 등 안전 장비 착용법도 실습할 수 있다. 
 
대림은 2019년 신입사원 안전 교육을 시작으로 안전·보건관리자를 비롯해, 현장 시공 관리자, 본사 임직원으로 점차 교육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에는 대림산업과 관계사 직원뿐만 아니라 각 현장의 협력업체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대림은 2023년까지 전 임직원의 안전체험학교 수료를 마무리하고 심화 교육을 통해 비상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추후 안전체험학교는 시민들의 사고대처능력 향상과 안전의식 함양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개방될 계획이다.
 
대림산업 안전품질실 피광희 상무는 “기존의 이론 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직접 비상 상황을 체험하고 대처 방안을 실습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학교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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