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올해 첫 선을 보인 ‘국민가격’ 제품이 대박을 냈다. 국민가격은 ‘이마트가 국민의 가계살림에 힘이 되도록 장바구니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을 대폭 할인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이마트는 첫 국민가격 제품으로 990원 삼겹살·목심, 990원 전복, 계란 등을 선보인 결과, 연일 완판을 거듭했다.
특히 이마트 역대 최저가인 ‘990원 활 전복’은 행사기간인 3일부터 9일까지 74톤의 판매고를 올렸다. 평소 대비 10배 이상이 팔렸다. 국민가격 행사기간 중 유입된 신규 고객만 17만명을 넘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 늘었다.
이마트는 오는 23일까지 닭고기를 비롯해 쌀과 조개 등 국민가격 2차 국민가격 상품을 선보인다. 우선 두 마리 생닭(500g*2/700g*2)을 신세계 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기존가 대비 40% 할인해 4380원/6960원에 판매한다. 생닭 한 마리당 최저 2190원에 선보이는 셈.
최근 혹한의 여파로 생닭 가격은 폭등세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생닭(11호) 1kg의 공장도가는 지난 2일 3915원에서 15일에는 4503원으로, 15% 가량 급등했다. 작년 1월 평균 2387원(11호기준 1kg)보다는 1년 사이에 88% 뛴 것.
이마트는 지난 9월부터 병아리 입식을 늘리는 계획 생산을 추진, 마리당 가격을 도매수준으로 낮췄다. 또 복날 시즌에만 내놓던 700g 사이즈 생닭 등 작은 사이즈 닭을 활용, 가격 차별화를 꾀했다.
한국인의 주식인 쌀도 2차 국민가격 상품으로 선정했다.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 따르면, 연간 쌀 평균 도매가격(20kg)은 17년 3만3569원, 18년 4만5412원에 이어 19년 평균 4만9389원(1월 16일 기준)까지 뛰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8년 햇곡 수매 시기부터 의성군과 사전 기획을 통해 ‘바른고을 의성진(眞)쌀 10kg’을 기존 대비 25% 가량 낮춘 2만3900원에 선보인다. 최근 1년 중 가장 큰 할인 폭이다.
제철을 맞아 맛이 좋은 조개류를 모은 ‘찜조개 골라담기(봉)’과 깐마늘(1kg/*봉)도 4980원에 판매한다. 단품 구매 보다 평균 40% 가량 저렴하다.